주연남북결혼 이야기
-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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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커플 돌잔치에 다녀왔습니다.
- 작성일
- 2023.07.24
- 첨부파일0
- 조회수
- 138
내용
여러분 안녕하셨나요?
아무리 장마라지만,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오네요. 그나마 서울, 경기 지역은 예년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만, 충남이남 지역에서는 피해가 정말 많더라고요. 뉴스에서 들려오는 피해 소식을 듣고있자면 마음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저희 블로그에 들러주신 모든 분들에게는 비 피해가 없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저희 주연 남북결혼에서 인연이 되어 부부이 연을 맺고 살고있는 커플의 가족행사에 다녀온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돌잔치는 저희에게 아주 특별한 행사 입니다.
저희 주연 남북결혼에게는 '남북결혼 커플 만들기 대장정'이라는 영화의 행복한 엔딩장면을 보는 느낌을 주는 행사랍니다. 보고 있는 저희가 행복하고 흐믓해져요. 보통 신랑님은 결혼식에서 보았을 때보다 살이 조금 더 붙어서 성격이 더 부드러워 진 것 같고, 수줍어 하시던 신부님은 크고 작은 가방 두어개를 들고 바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행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결혼식에서 처음 저희를 보실 때는 너무너무 고맙다며 크게 인사해주시면서도 조금 어색해 하시던 부모님들께서도 오랫만에 본 고향동생 보듯이 편안하고 환한 미소로 반가워해 주시구요. 결혼식보다 작고, 편안한 가족위주의 행사이다 보니 식구들끼리 웃으며 왁자지껄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행복한 가족영화의 엔딩(정식명칭은 '포스트 크레딧 신') 장면 같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돌잔치의 주인공인 남북결혼 커플 2세인 '아기'는 그 자체로도 사랑스럽고 예쁘기 그지 없습니다. 옹앙옹알 하면서 헤~하면서 웃음 짓는 모습을 보면 마음까지 정화되는 것 같아요. ^^ 결혼식에는 없었던 아기인데 어느새 건강하게 돌을 맞이하는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커플에 따라서는 결혼식에 있었을 수도 있었겠네요.ㅎㅎㅎ).
처음에 서로 몰랐던 , 심지어 세상에서 제일 가기 힘든 곳에 있었던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으로, 기쁘고 즐거운 때로는 슬프고 속상했던 시간을 거쳐서 이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또 가족이 되고, 그리고 그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아기. 그리고 그 아기의 첫 생일이라...솜씨 좋은 작가님은 충분히 소설이나 영화로 만드실 것 같아요.
이번에 다녀온 돌잔치의 남북결혼 커플의 이야기도 영화로 만들수 있을 것 같아요. 결혼정보 일을 오래하다 보면 '아~ 인연은 정해져있나 보다'라는 생각을 종종하게 되는데, 이 커플분들도 이미 만나기로 인연이 정해진 분들이라 생각이 들어요. 만남의 타이밍도 누군가 일부로 만들어 놓은 듯 절묘했고, 서로의 이상형은 아니었음에도 첫 만남부터 서로 '이 사람이다' 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하시던 커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첫 만남 이후로는 속전속결, 일사천리로 성혼이 진행었죠.
일사천리로 진행된 커플이지만 꼼꼼함은 놓치지 않았네요.아기가 엄마, 아빠를 반반씩 닮았어요.^^
남북결혼 커플의 사랑의 열매인 어여쁜 아기는 돌잔치 하이라이트인 돌잡이에서 마이크를 잡았어요. 말을 참 예쁘고 똑바르게 하시는 엄마를 닮아 좋은 아나운서가 되려나 봅니다. 아 좋은 정치인이 되거나 변호사도 될 수 있겠네요. 엄마는 돈을 잡기를 원했다고 하시던데, 요즘은 말 잘하는 사람이 돈 잘버는 시대이니 결국은 엄마 바램도 이루어 질 것 같네요. 무엇이 되든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되기를 같이 기원해 주고 왔어요.
남북결혼 커플의 돌잔치인 경우는 보통의 돌잔치보다 조금 작게 치루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아무래도 외가쪽 친지 분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 경우가 있는데, 이날에는 외삼촌이 어린 조카들과 함께 오셔서 꽤 시끌벅적 했어요. 아이가 귀한 시대에 아기들 웃음소리를 한참 듣고 오니 그 자체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어요.
우리 주연 남북결혼에서 성혼되신 분들의 결혼식이나 돌잔치, 각종 행사에 참석 할때마다 매번 느끼지만 한분 한분을 진심으로 매칭한 결과가 아니겠어요. 행복한 인연을 만들고 행복이 또 행복을 낳는 좋은 일만 있기를 기도하며 하는 일에 대한 보람을 맛보는 하루였어요 오늘은 남북커플 아기의 돌잔치에 다녀온 이야기를 나누어 드렸어요
그럼 다음 포스팅까지 장마와 더위 잘 이겨내세요. 모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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