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NU

주연남북결혼 이야기

제목

알리지 못 했던 성혼소식...서운하지만 괜찮아요.

작성일
2023.11.12
첨부파일0
조회수
139
내용

안녕하세요.

사랑해결혼해 주연 남북결혼 커플매니저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셨어요?

날씨가 정말정말 추워졌습니다.

입동도 지났으니 완전한 겨울이 맞겠지요.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올 겨울도 따뜻하게 지내시기를 바래요.

오늘은 이전 블로그에서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알려드리지 못했던 저희 주연남북결혼 커플의 성혼소식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해요.

얼마전에 저희 주연남북결혼의 커플이 경기도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신랑님 신부님 모두 상냥하고, 매너 좋은 분이 셨죠.

좋은 커플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모든 주연식구들이 기뻐했었죠.

이 커플은 결혼까지 꼭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구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서서히 연락이 줄어 들더라구요.

잘 지내시고 계시니까 연락이 없겠지 라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카톡 프로필 사진에 결혼소식이 올라와 있지 뭐예요.^^

너무나 기쁜 마음에 신부님께 냉큼 연락을 드렸죠.




신랑님께도 축하의 인사를 보냈습니다.




잘 어울리는 남북커플이 연인에서 부부가 되기로 결심다는 소식에 기뻐하며 청첩장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청첩장은 오지 않았어요.

신부님은 언젠가 부터 전혀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톡도, 전화도 모두 불통.

신랑님은 연락을 드리면 뭔가 모르게 불편해 하시는 느낌이 듭니다.

곧 청첩장을 보낸다고는 하는데 좀 곤란해 하는 듯 합니다.

무슨 일이지...??

혹시 파혼이신가...???

걱정이 살짝살짝 고개를 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걱정을 무색하게도 신랑님 프로필사진에 결혼소식과 청혼사진, 웨딩사진이 잔뜩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초대받지 못한 결혼식관련 사진이라 모자이크를 과하게 했습니다.

'어...그럼 사실이 아닌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데, 저희는 항상 그렇듯이 '사실이고, 인증가능' 입니다.^^)

파혼이 아니면 다행인데...도대체 왜 연락이 안되실까???

사실 마음 한 구석에 '아...그것 때문인가 보다...'라는 짐작은 있지만, 그래도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답답함이 이어지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상황을 알고 있는 지인으로 부터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 내용은 블로그에 적합하지는 않으니 간략하게만 말씀드리자면,

신부님께서는 자신이 새터민인 것이, 자신이 결혼정보업체를 통해서 결혼했다는 것이 알려지는 것이 싫으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오지 못하도록 전화도 수신거부하고, 청첩장을 보내지 않으신 것이었죠.

확인차 신랑분께 카톡을 드렸죠.

신랑분께서 답장이 오셨는데, 지인이 알려는 내용과 같더라구요.ㅜ.ㅜ;

굳이 불편해 하시면 가지 않겠다라고 답장을 드렸어요.

이 커플의 결혼식은 저희의 지인도 오랬만에 볼 수 있는 자리여서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가볼까..말까...사실 고민되더라구요.

그래도... 초대하지 않으시니 가지 않는게 맞겠죠.

참석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왜 하필 결혼식 당일, 예식장 인근에서 볼 일이 생겼을까요...ㅜ.ㅜ

일이 마치고 나서 시간을 보니 한참 결혼식이 진행 되고 있을 시간이더군요.

저 앞이 예식장인데...갈 수가 없네요.

꽤 서성이다가 그냥 돌아왔습니다.

...

...

괜찮습니다. 조금 서운하기는 하지만 괜찮습니다.

신부님의 마음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으니까요.

저희 일은 커플을 만드는 것이니, 좋은 커플이 탄생한 것을 보람으로 여기면 됩니다.

그저 행복하게만 살아 주시기를 바랄 뿐이죠.

다시 한번 더 결혼 축하드립니다.




이야기가 길어 질 것 같아서

이번 커플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하고, 같이 말씀드리기로 한 성혼율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이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하루이틀만 기다려 주세요^^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